더마블스 솔찍후기
오늘 11월 8일 개봉한 영화 더마블스를 보고 왔다.
이번 영화는 마블 영화치고
별로 홍보도 안되었고 사람들 기대치도 낮다고 해서
과연 어떤 영화일까 궁금한 마음에
다른 스케줄 다 제쳐놓고 오전에 더 마블스를 보고 왔다.











아래는 더마블스 나의 한줄평 ㅋㅋ
여성들이 다 해먹는 영화!
미녀삼총사 느낌ㅋㅋ
(근데 미녀삼총사가 더 재밌었을 것 같다…)
배경지식 없이 보면
인물들의 과거사, 성격, 초능력 등이 잘 캐치가 안됨…
이런 혼돈을 커버할만큼의 도파민도 부족함ㅠㅠ
나는 이때까지 대부분의 마블 영화를 개봉할 때마다
영화관에서 꾸준히 챙겨본 편이다.
근데 마블 영화의 특징이 볼 때는 재밌는데
시간이 지나면 내용이 하나도 기억 안 난다는 거 ㅎㅎ
이번 더 마블스 영화는 캡틴 마블이 메인인데
예전에 분명 캡틴마블 영화도 봤고
어벤저스도 다 봤다만
캡틴 마블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음 ㅋㅋ
그냥 캡틴 마블이 제일 강한 캐릭터라는 것만 기억나고
그가 어떻게 능력을 얻었는지, 원래 뭘 하던 사람인지
하나도 기억이 안 나서
이렇게 영화를 보면 큰일이겠다 싶어서
영화관 가기 전에 유튜브로 요약본을 짧게 봤는데
이 영화를 보는 데에 조금 도움이 된 것 같다.
유투브를 보다 보니 마블 드라마인
완다비전, 미즈마블 등이
이번 영화 더마블즈와 관련이 있는 것 같던데
나는 드라마도 하나도 안 봤으니
사전 지식이 거의 없는 채로
영화를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ㅋㅋ

영화 더마블스의 주인공은
캡틴 마블을 필두로 해서 그의 절친 딸인 모니카와
영화에는 처음 등장하는 미즈마블인 카말라 이렇게 셋이다.
나는 모니카와 카말라가 거의 초면이었지만ㅋㅋ
마블의 찐팬이라면 아는 캐릭터인 것 같은데
모니카는 캡틴마블 때 어린시절 모습이 등장했고
(더마블스 영화에서 예전 캡틴마블의 장면들을 보여주는데
거기에서 살짝 기억이 났음 ㅋㅋ)
드라마 완다비전에도 나왔던 캐릭터인 것 같고
카말라는 미즈마블 드라마에 나왔었나 보다.
영화 더마블스에는 이렇게 세 캐릭터가 메인인데
세 주인공이 처음 팀으로 결성되고
(카말라에 의하면 그 팀이 더 마블스)
오해도 하고 오해를 풀기도 하고 서로 돈독해지는데
이런 모습들을 보니
마치 옛날 미녀삼총사 영화가 기억남 ㅋㅋ
사실 더마블스 영화가 여성 히어로들이 많이 나온다고 해서
제발 좀 재밌었으면, 흥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영화를 봤다.

근데 영화 더 마블스 초반을 보는데
세 캐릭터들이 능력을 쓰다가 서로의 위치가 바뀌게 되고
그 능력이 빛을 어쩌구저쩌구 하는 거라고 설명해주는데
여기서부터 혼돈이 오고 헷갈리기 시작함 ㅋㅋ
사전지식이 거의 없는 나로서는
모니카와 미즈마블이 초면인데
알지 못할 초능력을 써대고 자기들끼리 얘기하는데
팔로우업이 안되는 느낌이었다ㅠㅠ
미즈마블은 나오지 얼마 안된 캐릭터인데
전에 톰홀랜드 스파이더맨이 등장했을 때 생각이 나면서
좀 겹쳐지는 모먼트들이 있어서 좀 식상했다는 거?
그리고 모니카는 캡틴마블과 과거가 얽혀 있는데
내가 제대로 모르니 감정선도 잘 이해가 안됨 ㅋㅋ
사실 캡틴마블 영화가 2019년에 나왔으니
캡틴마블 자체도 나에게 약간 생소한데
여기에 뉴캐릭터인 모니카와 미즈마블이 등장하니
좀 영화가 기존 마블 영화같지 않게 방방 뜨는 느낌이었다.
여기에 좀 오래된 마블 캐릭터들이 짬짬이 등장했으면
기존 마블 영화들과의 관계성도 잡아주고
영화 자체에 무게감도 주었을 것 같아서 아쉬웠다.
마블에서 이번 더마블스 영화에
별로 신경을 안 썼나 싶기도 했다.


영화 더마블스에서 기대했던 점이
박서준 배우의 등장 장면ㅋㅋ
도대체 마블 영화에서 박서준 캐릭터를 어떻게 쓸까 궁금했다.
괜히 동양인 데려다가
바보같은 역할 시키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알라드나 행성의 무려 왕자 역할이라니
박서준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역할도 맘에 들었다ㅎㅎ
그리고 알라드나 행성이 노래로 대화하는 행성이라니
그런 컨셉 자체부터 넘나 충격적이고 유니크해서
알라드나 행성이 처음 등장하는 장면부터 박서준 왕자까지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ㅋㅋ
영화를 보고 나니 박서준이 의외로 비중이 있는 역할이고
향후 마블 영화에 또 등장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영화 더마블스에서 칭찬할만한 점은
여성 히어로들을 앞세웠다는 것과
다양한 인종의 캐릭터들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캡틴마블은 물론 금발 미녀이지만
모니카는 블랙걸로 나오고
미즈마블은 무슬림 계통이고
박서준도 아시안이니
마블 영화에서 다양한 배우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다만 영화 더 마블스에서 아쉬운 것은
도파민 폭발이 부족했다는 거ㅠㅠ
사실 마블 영화에서 캐릭터들의 과거사든 초능력이든
하나도 모르고 보더라도 영화 자체가 재밌다면
그런 걸림돌들은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데
나처럼 이해력 딸리는 사람들, 마블 잘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마블스를 보더라도 온전히 재밌을만큼
이 영화에서 도파민 폭발은 부족했던 것 같다.
그리고 악역으로 나온 다르-벤도 그리 매력적이지 않았음ㅠㅠ


그래도 영화 더마블스에서 충격적으로 신선했던 장면 중의 하나는
알라드나 행성의 등장과 더불어
고양이 구스가 새끼를 낳아
새끼들이 사람들을 집어삼켜 지구로 이동시킨 장면이다 ㅋㅋ
이 장면에서는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떠올렸을까
진짜 마블 대단하다 싶었다는 거 ㅎㅎ

구스 새끼들이 사람들을 집어 삼키는 장면은
음악도 훌륭하고 화면효과도 좋고
이 영화에서 잊지 못할 부분이었다 ㅎㅎ

영화 더 마블스의 쿠키영상은 한 개있다.
엔딩크레딧 전에 등장하므로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엔딩크레딧 다 올라가고 나서 고양이 사운드만 나오는 게 있는데 스킵해도 된다고 함)
쿠키영상에서 미즈마블이 어떤 여자 집에 숨어 있다가
그 여자가 집에 들어오는데
미즈마블이 같이 팀을 꾸리자고 하길래
보면서 뭔 또 팀을 꾸리나, 저 여자는 또 뭔가 싶었다 ㅋㅋ
그 여자가 호크아이처럼 활을 등고 메고 있길래
혹시 호크아이 딸인가 검색해봤는데
알고 보니 호크아이 드라마에 나온
케이트라는 캐릭터라는 거 ㅎㅎ
2대 호크아이로 호크아이랑도 관련있다고 하니
이것도 참 마블 드라마 모르면
나처럼 쿠키영상 보고 말똥말똥 할 것 같다.
미즈마블은 16세 청소년인데
케이트는 23살이라고 하니
이제 마블이 진짜 세대교체를 하는건지
점점 내가 더 모르는 캐릭터들과 함께
저 먼 영역으로 가는구나 싶다.
기존 배우들이 언제까지나
등장할 수는 없는 거기에 아쉬울 뿐ㅠㅠ
나는 기존 캐릭터들이 계속 나와서
사골 우려먹어도 재밌을 것 같지만ㅋㅋ
요새 아이언맨이 다시 돌아온다는 찌라시도 있는데
이건 정말 찌라시인 뿐인 것인가…
여튼 영화 더마블스는
내 기대만큼이나 아쉬운 부분도 많았지만
그래도 흥해서 여성 히어로들이 더 많이 등장하면 좋겠다 ㅎㅎ















